원래 그 나이 또래에는 생각도 많고, 생각이 많으니 걱정도 많아지고.....할 때입니다. ㅎㅎ
어떤 진로로 나아갈거냐, 어떤 사람을 반려자로 삼느냐.....중요하죠. 물론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만 그 걱정 고민을 '지금 해서 소용이 있느냐'가 문제겠죠.
예를 들어서 내일 지구에 수십킬로미터 짜리 소행성이 추락하면서 인류가 멸망할 걸 어찌저찌 오늘 알았다고 치죠. 내가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그걸 막을 수 있을까요? 피할 수 있을까요? 당장 내일인데?
'내가 걱정하고 고민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걸 해결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대비하고 하는게 큰 의미가 있고 중요하겠지만, '내가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해결할 수 있거나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괜히 그 걱정을 붙잡고 늘어져봐야 머리만 복잡해집니다.
예를 들어서 직업의 경우....'내가 어떤 쪽으로 가봐야겠다, 그러려면 뭘 준비해야겠다' 같은 식으로 체계적으로 고민하면서 그걸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한다던지 직업들을 알아본다던지 하는건 좋지만, 그냥 밑도 끝도없이 조사도 안하고 뭘 찾아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뭐해먹고 살지?'만 고민하는건 의미가 없죠...
반려자의 경우는 더더욱 심한데...연애나 결혼은 나 혼자 걱정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내가 누굴 만날지도 모르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도 모르고, 당장 오늘 애인을 사귄다고 그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를 일이고.......그러니 아무 의미 없는 걱정 고민인거죠...
'내가 고민하고 걱정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정도가 최선입니다. 예를 들어 반려자의 경우도 '내가 어떤 진로를 잡고, 그걸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준비하다보면 좋은 사람을 만날 때도 오겠지'같은 식으로 넘어가야지 그냥 계속 '뭘 해먹고 살지.....좋은 사람 만날 수는 있을까...'처럼 뜬구름잡는 고민은 해봐야 해결되는것도 없고 도움될일이 잘 없죠...ㅎㅎ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만 걱정하셔도 충분할듯...ㅎㅎ